어제 오후 신랑이 통영으로 갈치낚시를 다녀왔어요~ 요즘 배를 타고 좀 나가면 4지,5지 사이즈의 큰갈치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해서 저도 따라가고싶었어요. 그런데 제법 멀리 나가야하고 너울이 심하면 힘들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쉬었답니다.
다녀온 신랑 말을 들어보니 집에서 쉬길 잘한듯~ 배를타고 3시간을 넘게 나갔다고 하네요.
선실이 있어서 배를타고 나가는 동안 다들 거기서 한숨잤다고 합니다. 하긴 3시간을 넘게 이동하고, 폰도 터졌다가 안터졌다가 했다니 잠자는거말고 딱히 할일도 없을것같아요. 선실엔 냉,난방 시설에 공기청정기까지 완비~
30분만에 갈치랑 삼치 고등어를 10마리정도 잡았다고 톡이 오더라구요~
저기 보이는 길쭉한 아이스박스도 하나 구입하셨네요~ 갈치낚시 얼마나 갈거라고 저래 투자를 하는지, 저는 불만임ㅋ 갈치 큰거잡으면 공판장에서 좋은가격으로 팔기도 한다해서 저는 많이 잡아서 팔아가지고 용돈좀 달라고 했네요. 근데 그냥 다 가지고 오더라는
갈치 큰거잡았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사진을 보내길래 얼마나큰지 모르겠다고 손으로잡고 찍어서 보내라고 했더니 손수 갈치들고 찍어서 보내셨네용. 갈치는 몸통 너비를 손가락으로 재어 손가락3개 정도 너비이면 3지, 4개는 4지 요런식으로 표현한답니다.
밑에사진은 삼치 신랑말이 갈치 낚시하러 온 아저씨들은 삼치, 고등어는 쳐다도 안보더라네요. 삼치, 고등어도 맛난데~~삼치나 고등어는 낚시줄을 막 엉키게 해서 더 싫어한데요. 그래도 이왕잡은거 던지지말고 우리주면 잘 먹을텐데~ㅋ
밤 12시쯤이면 철수할거라 했던 신랑 말과는 달리 아침까지 낚시하고 철수했다네요 다시 통영항까지 나오는데 3시간 넘게 걸렸고 집(마산)에 11시반쯤 도착했어요 진해에 잠시 들렀다왔으니 바로 왔으면 10시반쯤 되었겠네요 장장 20시간이 넘는 통영갈치선상낚시 여정이었어요 집에오자마자 윗집아저씨랑 생선 다듬기에 돌입!! 갈치는 다듬기도 쉬워서 제법 많은 양이었는데 3~40분만에 끝~
큰 갈치는 구이용으로 작은건 조림이나 국거리용으로 분류했어요 갈치 반쯤 다듬고 언니는 호박갈치국을 끓이러 올라가고 저는 분류및 포장작업을 했어요.
다 끝내고 언니집에가서 호박갈치국에 밥한그릇 뚝딱~맛나게 먹었답니다.
밤새 갈치 잡은 신랑은 쿨쿨 자고 있네요. 점심은 호박갈치국, 저녁은 고등어,삼치조림이랑 갈치구이로 배터지게 먹었네요. 다음에 또 잡아오라고 하니 힘들어서 당분간은 가고싶지 않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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